[부동산]매매가 동향…도곡동 대림아크로빌 2000만원 하락

  • 입력 2001년 10월 14일 19시 13분


아파트 거래 시장이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추석 이후 거래가 뜸한 채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테러 보복 공격에다 소형평형 의무비율 제도 부활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 업체인 유니에셋은 지난 한 주간 서울과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각각 0.05%, 0.15%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김학용 시세팀장은 “상승폭이 매우 작은데다 거래가 거의 끊어져 시세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 때문에 강남구와 강동구는 각각 0.1%, 0.09%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 주공 3단지 15평형과 4단지 13평형은 한 주 동안 1000만원이나 떨어졌다. 도곡동 대림 아크로빌도 보름 새 2000만원 남짓 값이 하락했다.

소형평형 의무건립 비율 제도 부활은 아파트 값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다. 이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 저밀도 지구 아파트는 물론, 중층 아파트도 의무비율에 따른 가격 변화는 눈에 띄지 않았다. 서울 양천구 아파트 값은 소폭 떨어졌으며 일산 분당 등 신도시 아파트 값은 변화가 거의 없었다. 중개업소에 구입을 묻는 전화도 부쩍 줄었다. 특히 중대형 평형은 거래를 찾아보기 어렵다. 중개업계는 당분간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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