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미국 금리 연내 0.5~1%P 추가인하 가능성

  • 입력 2001년 10월 14일 18시 55분


미국은 연말까지 금리를 0.5∼1.0%포인트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국 경제의 침체가 가속화돼 디플레이션이 나타낼 때는 1.5%포인트까지도 인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한국은행은 ‘FRB의 금리인하는 언제,어디까지 가능할까’라는 보고서에서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들어 기준금리를 9차례에 걸쳐 6.5%에서 2.5%로 4%포인트나 내렸지만 테러여파로 소비가 위축됨으로써 경기회복이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경제는 지난 2·4분기에 0.3% 성장하는데 그쳤으며 3·4분기와 4·4분기에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침체국면 예상된다는 것. FRB는 지난 58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1.57%로 낮춘 적이 있으며 최근 실질 연방기금금리는 0.9% 수준이어서 앞으로도 1%포인트 내외의 추가인하 여지가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인하시기와 관련,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정례회의가 있는 11월6일과 12월11일에 인하될 가능성이 많으며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경우엔 지난 11월17일처럼 전화회의를 통한 임시회의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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