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조형물 스페인서 제막

  • 입력 2001년 10월 6일 19시 10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씨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5일 오후 1시(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주 바르셀로나시 몬주익 올림픽스타디움 앞 광장에서 제막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황씨를 비롯해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와 카탈루냐주 푸졸 총리, 바르셀로나 클로스 시장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 조형물이 황 선수의 업적을 기리는 것은 물론 경기도와 카탈루냐주 정부의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탈루냐주는 이날을 ‘경기도의 날’로 선포했다. 경기도와 카탈루냐주는 자매결연 지역이다.

경기도는 조각가 강대철씨에게 의뢰해 이 조형물을 제작했다. 조형물은 높이 2.4m, 길이 6m 크기의 석재로 돼 있으며 92년 올림픽 당시 힘차게 몬주익 언덕을 넘고 있는 황씨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바르셀로나〓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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