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교토의정서 대안 연내 제시하지 않을듯

  • 입력 2001년 7월 28일 01시 23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금년에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의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없으며 그 대신 미주 및 국내의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 미 환경보호청장이 밝혔다고 미 워싱턴포스트지가 27일 보도했다.

휘트먼 청장은 전날 이 신문의 편집인 및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가 가까운 시일 내에 지구온난화 문제에 관한 국제적인 협상을 재개하는 데 거의 관심을 갖고 있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우리는 여기서 우리의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부시 행정부가 금년 내에 미국의 발전소와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이외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캐나다 및 멕시코와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계획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휘트먼 청장은 또 전세계 178개국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독일 본에서 열린 기후협약 관련 국제회의에서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토의정서를 추진한다는 합의가 이뤄진 데 대해 본 합의가 실효성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그는 부시 대통령이 지구온난화에 관한 연구와 시장에 기반을 둔 해결, 그리고 심각한 오염문제를 안고 있는 개도국들에 대한 관련 기술의 이전을 강조하는 접근 방법을 교토의정서의 대안으로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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