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제주는 지금 ‘하이킹 천국’… 해안절경 체험여행

  • 입력 2001년 7월 27일 20시 28분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해안을 질주하는 자전거하이킹은 여름 제주여행의 색다른 멋을 안겨준다.’

제주에서의 자전거하이킹은 적은 경비를 들여 곳곳에 숨겨진 제주절경을 만나는 알뜰 체험여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전거매니아와 자전거동호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제주의 자전거하이킹은 점차 확산돼 올해 자전거를 이용한 여행객은 5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제주해안을 따라 포장된 총연장 180㎞의 국도 132호선(일주도로)은 자전거하이킹의 최적 도로로 꼽히고 있다.

도로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기마련이지만 일주도로는 경사가 심하지않아 체력만 받혀준다면 자전거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다.

또 일주도로와 연결된 해안도로는 제주 자전거하이킹의 진수를 안겨준다.에머랄드빛 바다색과 기기묘묘한 자연석,물질하는 해녀 등과의 만남은 제주해안이 주는 또다른 선물이다.

제주시 용담해안도로,북제주군 애월해안도로와 종달해안도로,남제주군 표선해안도로 등이 대표적이다.

제주를 한바퀴도는 넉넉한 자전거여행을 위해 3박4일 정도로 일정을 짜야하고 자외선차단제와 긴 옷을 미리 챙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전거 대여료는 대당 하루에 5000원선으로 대여점외에서 자전거를 반납할 경우 10대이내에서 2만∼3만원의 추가비용을 내야한다.자전거대여는 삼천리자전거나 코렉스자전거 대리점 등에서 가능하다.

자전거하이킹을 다룬 인터넷홈페이지(www.chejuhiking.co.kr) 등을 통하면 민박예약이나 자전거대여 등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