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분석]한라공조 실적호전·재무구조 개선으로 '매수추천

  • 입력 2001년 7월 16일 10시 10분


실적호전과 재무구조개선을 근거로 한라공조에 대해 매수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강상민 동양증권 자동차 부품업종 애널리스트는 16일 "올해 예상매출액(8237억원)이 지난해보다 15.3% 늘어나는 등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5만 6700원의 목표가격에 매수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한라공조의 올해 영업이익을 1131억원, 순이익을 826억원으로 추정했다. EPS(주당순이익는 지난해보다 36.3% 증가한 7736원으로 잡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판매호조와 납품단가 인상 그리고 원재료비 하락 등이 실적호전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힌다.

그는 이같은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현주가는 저평가상태라고 주장한다. PER(주가수익배율) 4.6배, EV/EBITDA 2.4배로 업종평균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마디로 실적호전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 추가상승여력이 크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손종원 굿모닝증권 자동차부품 애널리스트도 16일 한라공조의 목표가격을 상향조정했다. 4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올렸다.

상향조정 근거로 △주납품처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호조 △수출차량의 에어컨 장착률 상승 △플랫폼 통합에 따른 기아차로의 매출 증가 △물량증가와 원화절하에 따른 해외직수출의 확대 등을 제시했다.

굿모닝증권이 추정하는 한라공조의 매출액은 8587억원, 영업이익 1242억원, 순이익 858억원이다. EPS는 지난해보다 41.6% 늘어난 8039원.

그는 또한 올해 처음으로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는 등 재무구조가 우량한 것도 높게 평가했다고 밝힌다.

한라공조의 순차입금은 1997년말 2000억원에서 지난해말 55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 연말에는 5억원의 순현금으로 전환이 예상된다.

한마디로 성장성과 자산가치를 함께 구비한 주식이라고 손 애널리스트는 강력히 추천한다.

9시 50분현재 한라공조의 주가는 500원(+1.4%) 오른 3만 62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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