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 전망]저점매수, 기술적 반등 대비

  • 입력 2001년 7월 9일 18시 39분


이번주 첫날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하락을 반영해 예외없이 약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 때 투매가 투매를 부르는 ‘매물의 병목현상’까지 나타난 끝에 큰 폭으로 하락한 채 마감했다.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찬 낙관론자들과 향후 시장의 불확실성에 큰 우려를 나타내는 비관론자들의 견해가 팽팽히 대립하는 가운데 금일 장세로만 본다면 추세하락의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조정 이후 강하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가장 큰 변수인 나스닥지수가 다시 한번 2000포인트 지지를 시험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6월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다 강하게 반등이 나타났던 구간이므로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은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국내 상황을 보면 대우차 현대투신 등 현안이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지금보다 더 큰 문제로 부각될 사안도 아니다. 어쨌든 필연적으로 해결될 수밖에 없는 문제인 것.

단 최근들어 매수세가 극도로 약해져 관망세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점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견조한 모습이지만 시장이 살아날 수 있는 계기와 주도주가 없다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인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지수의 단기하락폭이 지난 3월말과 4월초를 연상시키면서 거래소 550선과 코스닥 70선에 대한 지지가 의심받고 있는 시점이지만 매수관점으로 접근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지수 급락시에는 무엇보다 양 시장의 지수관련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KTF에 대한 분할매수가 유효하다. 코스닥의 경우 선도주 성격인 이네트 인디시스템 등에 꾸준한 관심을 가질만하다.

<팍스넷 투자전략가·coylwh@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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