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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9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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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국은행이 6월21일 제시한 성장률 3.8%, 물가상승률 4.4%보다 나쁜 것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경제전망 중 성장률은 가장 낮고 물가상승률은 제일 높은 수준이다.
이 연구소는 4월부터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는 데다 재고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기업들이 재고와 고용조정에 나설 경우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보통신(IT)산업이 빠른 시일 안에 회복되지 못하고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높아질 경우 성장률이 3% 아래로 떨어지는 불황시나리오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 (단위;%,억달러, 연%) | ||
| 항 목 | 2000 | 2001 |
| 경제성장률 | 8.8 | 3.5 |
| 경상수지흑자 | 110.4 | 127.0 |
| 원-달러환율 | 1259.7 | 1270 |
| 소비자물가상승률 | 2.3 | 4.5 |
| 주:원-달러환율은 말종가기준.(자료:신한경제연구소) | ||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1.7% 증가하고 건설투자도 3.8% 성장해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하반기에 증가세로 돌아서지만 연간으로는 2.2% 감소하고 수출도 2.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수입도 3.4% 감소해 경상수지흑자는 127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3·4분기 중에 교통요금 담뱃값 상수도요금 등의 인상이 남아 있어 연간 4.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도 3·4분기에 4.9%까지 높아졌다가 연말에는 4.3%로 소폭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환율은 3·4분기에는 달러당 1280∼1330원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연말에는 1270원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소는 하반기에도 경기부진이 지속될 경우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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