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주택 한빛 하나 조흥 신한 한미 외환 등 8개 주요 시중은행 중 하나 한미 등 4개 은행은 올 상반기 결산에서 하이닉스반도체의 대손충당금 비율을 올릴 예정.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해외에서 자본을 유치했다 하더라도 정상화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채권단의 차입금 만기연장으로 채권 회수가 3년이나 묶여 있는 만큼 1분기 대다수 은행이 적립한 비율인 10%선보다는 충당금 비율을 높여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들어 매월 하이닉스에 대한 충당금 비율을 높여온 하나은행은 6월말까지 35%선까지 끌어올릴 계획. 하나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충당금 비율을 계속 높일지는 좀더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부분의 은행은 현대건설에 대한 충당금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의 경우 출자전환, 유상증자를 통해 채권단이 대주주가 되는 만큼 충당금을 더 쌓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3월말 현재 현대건설에 대한 충당금 규모는 한미 85%, 하나 50%, 국민 40% 등으로 대부분이 충분히 쌓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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