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들과 함께 잠실야구장에 갔다. 그런데 주류 반입과 판매가 금지된 야구장 안에서 상인들이 버젓이 술을 팔고 있었다. 그것도 소주 한 병에 4000원을 받고 있었다. 술은 높은 가격에도 불티나듯 팔렸고 술을 마신 사람들은 흥에 겨워 고함을 질렀다. 이 때문에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오붓하게 나들이차 나온 관중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불법적으로 독한 술을 팔아 경기장의 분위기를 해칠 바에야 차라리 미국의 메이저리그와 같이 합법적으로 맥주 같은 순한 주류만을 판매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사람은 줄어들 것이다. 경기장 관리 책임자는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