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집 가까이에 있는 이마트 할인 매장에 갔다. 옆 백화점에서 물건을 산 뒤 매장에 들어가는데 검색대에서 빨간 불이 켜지며 소리가 났다. 옆 백화점에서 산 물건과 지갑을 통과시켜 보았으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남자 직원이 나타나 안으로 들어가자는 것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물건 살 마음이 없어졌으니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남자 직원은 내 가방을 뺏더니 상황실로 들어가 가방속 물건을 모두 꺼냈다. 물건을 사기 전에 소리가 났는데 나를 도둑 취급했다.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자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가라고 했다. 기계 장치의 잘못을 찾기 전에 소비자를 도둑으로 몬 이마트에 화가 치밀었다.
이시영(가명·boungzo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