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한때 580선 위협…코스닥은 82선 매매공방

  • 입력 2001년 5월 9일 11시 51분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조정을 받으며 5일이동평균선(588.44P) 아래로 밀려나 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1.85포인트 내린 589.06으로 장을 시작한 뒤, 미국 나스닥 선물 급락과 내일(10일) 옵션 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종합지수는 선물낙폭이 깊어져 한때 8.47포인트 떨어져 582.44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전 11시47분 현재 지수는 7.84포인트(1.33%) 하락한 583.0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1.05포인트, 1.41% 떨어진 73.00이다.

활기찬 매매로 거래량은 2억6400만주를, 거래대금은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영향으로 대형주가 1% 가량 내려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4000원) SK텔레콤(-6500원) 한국통신(-1100원)등 핵심 블루칩이 1∼2% 내려 있다. 반면 채권단의 회사채 인수를 재료로 하이닉스는 4% 가량, 대우차 분할인수 재료로 대우차판매는 3%정도 올라 8일째 상승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조정국면에서는 지수관련 대형주보다 종목별 순환매 대상이 되는 증권주와 실적우량 중소형 개별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는게 현명하다는 설명.

코스닥시장에서 지수는 0.01포인트 떨어진 82.26으로 시작한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5일 이동평균선(81.53P)를 지켜내고 있다. 전일 나스닥지수가 모건스탠리의 시스코 시스템스 등급상향으로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닥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않고 있다.

시장은 지수 82선을 사이에 두고 개인의 매수세(233억)와 외국인(37억)과 기관(152억)의 매도세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같은시각 종합지수는 0.63포인트(0.77%) 내린 81.64다. 거래량은 2억3900만주, 거래대금은 1조6100억원 수준이다.

장미디어 퓨처시스템 싸이버텍등 보안관련주들이 이틀간의 조정을 끝내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 매수세로 인터넷 3인방인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도 1∼3% 가량 올라 있다.

코스닥담당 애널리스트들은 테마주들의 순환상승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개인들의 외끌이 장세로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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