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집트4개국대회]한국, 이란 꺾고 결승진출

  • 입력 2001년 4월 25일 03시 16분


김도훈의 페널티킥 성공장면(sbs 화면촬영)
김도훈의 페널티킥 성공장면(sbs 화면촬영)
“전술은 상대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4―4―2가 기본 진용이지만 약간의 변화를 줄 생각이다.”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훈련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밝힌 바 있다.

25일 이집트 카이로스타디움에서 열린 LG컵 4개국축구대회 한국―이란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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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김도훈(전북)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산뜻한 변화를 보였다.

히딩크 감독은 하석주(포항), 강철 최성용(이상 오스트리아 라스크 린츠), 이동국(독일 베르더 브레멘), 윤정환(세레소 오사카) 등 새로운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했고 ‘4―4―2’에서 변형된 ‘3―4―3’과 ‘3―5―2’의 진용을 시험 가동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아직 새로운 선수들과 전술을 테스트하는 과정이라 완벽할 수는 없지만 경기내용에 비교적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경기 시작 6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이란을 앞서나갔다. 윤정환이 김도훈의 패스를 받아 이란 골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김도훈이 골문 왼쪽에 정확하게 차넣은 것.

전반 41분 하석주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오는 등 추가득점에 실패하자 히딩크 감독은 후반들어 김도훈 윤정환 최성용을 빼고 설기현(벨기에 앤트워프), 송종국(부산), 김상식(성남)을 교체 투입해 다시 진용을 ‘3―5―2’로 바꿔 미드필드에 역점을 두는 전술을 펼쳤다.

한국은 후반 초반 이란에 두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이영표(안양)와 이운재(상무)의 선방으로 승리를 굳혔다.

<카이로〓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전적

한국1―0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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