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밀양아리랑 뿌리를 되찾아요"

  • 입력 2001년 4월 24일 21시 37분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으로 꼽히는 밀양아리랑을 보존하고 연구해 나갈 ‘밀양아리랑 보존 발전연구회’(회장 이충렬·李忠烈)가 발족됐다.

경남 밀양지역 농업인과 기업인, 의사, 약사, 교수 등 30여명으로 출발한 연구회는 24일 창립모임을 갖고 밀양아리랑의 자취를 더듬어 역사적 뿌리를 찾는 한편 노랫말과 곡조 등을 수집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앞으로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한 마당극을 만들거나 창작곡을 공모, 축제로 발전시켜 지역인들이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공동체 의식도 다진다는 계획이다.

밀양아리랑은 우리나라에서 전래돼 온 전국 50여종 3000수 가량의 아리랑 가운데 대표격으로 꼽혔으나 이를 수집, 보존하려는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남 진도군은 지난해 11월 아리랑 박물관을 개관했고 강원 정선군도 군내 북면 아우라지 지역을 개발하면서 정선아리랑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