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나스닥 급락불구 코스닥 상승반전 시도

  • 입력 2001년 4월 24일 11시 11분


코스닥시장이 나스닥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24일 코스닥시장은 미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소식에 1.45포인트 내린 74.43으로 출발한뒤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지수는 11시47분 현재 전날보다 0.56포인트(0.74%) 하락한 75.32를 기록중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4700만주, 1조5500억원으로 어제 같은시간보다 조금 활발한 편이다.

투자주체별로 기관투자가들이 69억원규모 순매수로 지수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7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5억원 소폭 순매도로 관망 분위기다.

종목별로는 영국에서 구제역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하림 마니커 신라수산 등 구제역 수혜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벤트리 서능상사 등 액면분할주들도 어제의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중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다음 동특 휴맥스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삼성증권 이규선 연구위원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상존하지만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업종 대표주와 저평가 종목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나스닥 급락여파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시각 지수는 전일보다 11.29포인트(2.01%) 하락한 549.65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1억8000만주, 거래대금은 78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각각 4%, 9%이상 떨어졌다. 최근 상승세를 주도했던 증권업종도 3% 이상 내려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중 한국전력, 국민은행만이 소폭 상승세를 보일뿐 다른 종목은 약세권에서 맴돌고 있다.

외국인은 340억원규모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10일간의 순매수 행진을 마감, 시장분위기를 급격히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과 20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장을 지탱하고 있으나 아직은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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