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량 폭발…‘유동성 장세’ 다시오나

  • 입력 2001년 4월 19일 11시 38분


19일 서울 주식시장에서 거래량이 폭발, 연초와 같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를 확인시켜주듯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3500억원, 코스닥시장에선 265억원등 모두 3700억원어치가 넘는 현물주식을 매집하고 있다.

이날 거래소시장 거래량은 개장 30분만에 1억주를 넘어서는 등 최근들어 가장 활기찬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시27분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주와 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도 2억4000만주, 거래대금은 1조1500억원 이상 기록중이다.

연초 ‘유동성장세’기간(1월4일∼1월22일)중 거래소시장의 거래량은 4억3200만주∼7억1300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평균 3조1306억원 수준. 이 기간 코스닥시장은 거래량과 거래대금 평균이 각각 4억8763만주, 2조3188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장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인터넷 3인방이 강세를 보인 점으로 볼때 최근 장세는 연초 외국인이 주도했던 유동성 장세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연초 상황과는 좀 다르지만 국내 돌발변수가 나오지 않고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된다면 기대 이상의 상승장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월22일 627.45, 코스닥지수는 지난 2월16일 89.61가 연중 고점이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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