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낙동강-금호강-동화천 생태공원 들어선다

  • 입력 2001년 4월 10일 00시 02분


무분별한 골재채취 등으로 훼손된 대구 주변 낙동강과 금호강 동화천 등 3곳에 대규모 생태공원이 들어선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군 화원읍 일대 달성습지(2㎢), 동구 금강동 지하철차량기지 남쪽 안심습지(70000㎡), 동구 지묘동 동화천(9㎞) 등 3곳에 생태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올 연말까지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달성습지의 경우 갈대숲 등 수변식물 군락지와 야생동식물 관찰 및 탐방시설과 철새 도래지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

또 부근 대명천 유수지에는 생태학습원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이 일대 생태 환경을 탐사할 수 있는 환경모노레일도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18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07년까지 1,2단계에 걸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동구 금강동 일대의 금호강 안심습지는 대구 동부권역의 환경 생태 교육장 등으로 만들어진다.

시는 안심습지 부근에 저수지 연못 등을 정비, 대규모 연꽃단지를 조성하고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방문자를 위한 별도의 주차장도 마련할 예정.

팔공산에서 흘러내려 금호강으로 합류하는 동화천의 경우 콘크리트 호안 등을 철거, 자연하천의 모습을 띤 친수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된다.

시는 상류에서 하류까지 9㎞에 이르는 구간에 어류원 생태웅덩이 징검다리 야생조류원 등을 차례로 조성하고 하류에는 갈대밭 미나리밭 등 자연정화원도 만들 계획이다.이 사업은 30억원이 투입돼 2004년말에 완공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가족단위로 자연을 체험하거나 학습할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제 모습을 잃은 습지대를 원형을 살려 개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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