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일본 실업률 소폭 감소, 소비지출 대폭 증가

  • 입력 2001년 3월 30일 11시 21분


일본의 2월 실업률이 4.7%를 기록, 전달 사상최고치인 4.9%를 기록한 데 비해 소폭 하락했다고 일본정부가 30일 발표했다.

실업률이 하락한 원인에 대해 정부는 여성 취업이 증가한 점을 들었으나 졸업생들이 쏟아져나오는 3, 4월에는 실업률이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이와연구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오카노 스스무는 "실업률이 5% 이상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2월 소비지출은 31만4197엔으로 전월대비 3.1%, 전년 동월대비 0.9% 상승했다. 소비지출은 전체 경제에서 6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지출증가는 일본경제 회복을 전망하는 낙관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아오조라 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인 시미즈 야스카즈는 "소비지출증가는 경제상황이 예상만큼 나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3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0.9% 하락한 0.5%를 기록하면서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해 디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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