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일성/철길횡단 보행자-운전자 주의要!

최근 철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에도 철길을 무단횡단하던 사람이 열차에 치어 숨졌다. 육중한 기관차가 객차나 화물차를 끌고 달리다가 급제동을 했을 때 제동거리는 수백m에 이른다. 여객열차인 경우 시속 140㎞로 달릴 때 약 980m, 화물열차는 시속 90㎞로 달릴 때 약 579m를 지난 뒤에야 멈추게 된다. 이같이 제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기관사가 물체를 발견하고 제동을 걸어도 불가항력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열차는 몸체가 길어 멀리서 보면 빠른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같은 착각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 열차가 있어도 철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보행자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일성(기관사·부산 부산진구 초읍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