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한국통신 주주총회 개최, 외국인 투자요건 완화

  • 입력 2001년 3월 21일 10시 42분


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은 21일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변경 ▲이사선임 ▲외부감사인 선임 등 6개 의안을 의결했다.

또 2000 회계연도 실적이 영업이익 10조3221억원, 경상이익 1조2608억원, 당기순익 1조1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간주주에게 현금배당 12%(주당600원). 정부주주에게 현금배당 9%(주당450원)의 배당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총에서는 외국인투자촉진법상의 투자에만 한정해 외국인 주식취득 및 신주배정을 허용하고 있는 현행 정관을 개정했다. 개정 내용은 외국인 투자촉진법 뿐 아니라 전략적 제휴 등 경영상 필요에 의한 경우와 긴급한 자금조달을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에도 외국인의 투자를 허용하도록 했다.

이같은 정관개정에 따라 한국통신은 민영화와 전략적 제휴를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정기주주총회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수익은 메가패스ADSL 가입자 200만 돌파 등 데이터 및 인터넷 관련 매출의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58.3% 증가했으며, 총 영업수익중 LM통화료와 데이터 및 인터넷 등 성장사업의 매출비중이 50%를 넘어서 기업가치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임 상임이사에는 정태원(鄭泰源) 인력관리실장이 선임되었고, 비상임이사에는 박성득(朴成得) 現한국전산원장, 윤창번(尹敞繁)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이준(李俊) 前한국통신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은 최근 주가하락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함께 IMT-2000사업 및 위성방송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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