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KBO 박용오총재 "해태 공개 매각"

  • 입력 2001년 3월 15일 23시 26분


한국시리즈 9회 우승에 빛나는 프로야구 명문구단 해태 타이거스의 매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틀 전 해태의 주 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의 위성복 행장으로부터 KBO가 타이거스의 매각을 추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총재는 조만간 광주로 내려가 허경만 전남지사와 고재유 광주시장을 만나 타이거스의 공개 매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타이거스의 매각은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는 않을 전망. 타이거스는 97년부터 매각이 물밑 추진됐지만 야구단을 인수할 능력을 갖춘 마땅한 호남 연고기업이 없어 그대로 운영돼왔다.

박총재는 “서울을 비롯한 비호남 지역으로 연고지를 옮겨주면 인수를 고려하겠다는 기업이 있긴 하다”고 밝혔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