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최고령 39세 이상군 “아들뻘도 있네”

  • 입력 2001년 3월 12일 18시 29분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연봉이 가장 많이 뛴 선수는 누굴까? 또 누가 가장 키가 작고 누가 가장 무거울까?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 (KBO) 는 올시즌 8개 구단 연봉추이 및 등록선수 현황을 12일 발표했다.

우선 8개팀 중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자구단’ 삼성의 차지. 삼성 선수단 평균연봉은 2위 LG보다 154만원 많은 5791만원.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 등 성적이 좋았기 때문인지 1인당 평균 1367만원(34.4% 인상)이나 오른 5338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연봉이 가장 많이 뛴 선수는 LG 유지현과 이병규로 나란히 1억2000만원에서 8000만원을 보태 단숨에 2억 연봉자가 됐다. 연봉 상승률로는 33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173% 인상된 현대 임선동. 91년 선동렬(당시 해태)이 1억연봉을 돌파한 지 10년 만에 억대 연봉자는 총 40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등록선수는 신인 75명과 외국인 선수 23명을 포함해 총 457명. 이는 프로 원년인 82년 144명보다 313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포지션별로는 ‘야구는 투수놀음’이란 속설을 증명하듯 투수가 228명으로 전체 등록선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등록선수의 평균연령은 25.9세, 신장은 1m81.8, 체중은 82.2㎏으로 프로야구 초창기에 비해 나이는 어려지고 체격은 훨씬 좋아졌다.

최고령선수는 은퇴했다가 99년 복귀한 한화 이상군으로 만 39세(62년생)이며 가장 나이 어린 선수는 현대 투수 이철기로 만 18세(83년생). 삼성이 마무리투수로 영입한 용병 벤 리베라는 키 2m1과 체중 114㎏으로 최장신 최중량 선수로 기록됐다. 반면 현대 최만호와 삼성 남기현은 나란히 1m70으로 최단신선수, SK 신인 외야수 조동화는 64㎏으로 가장 가벼운 선수로 이름이 올랐다.

올해 한국에 온 외국인 선수는 23명 가운데 투수는 9명, 야수는 14명으로 미국(11명) 아니면 도미니카(12명)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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