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1천750㎞ 떨어진 남부 케랄라주(州) 마라푸람 지방에서 승객을 가득 태운 만원버스가 과속으로 달리다 다른 차량과 부딪혀 발생했으며, 충격으로 버스가 뒤집어 지면서 연료탱크가 폭발, 화염에 휩싸이는 바람에 희생자가 많았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전복된 버스에 갇혀 있던 승객 중 무사히 탈출한 사람은 불과 5명 뿐이며, 버스는 폭발로 새까맣게 전소됐고 대부분의 시신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타버렸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희생자 신원 확인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시신을 인근 캘리컷 지방의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뉴델리 AP·AF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