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단종제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열리는 단종문화제 행사 때 단종이 영월로 유배될 당시의 모습을 재연하는 행사를 갖기로 하고 참가를 원하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현재까지 향토사학자와 주민 등 개인 30여명이 신청했다.
또 영월발전청년협의회측이 단체로 참가하겠다며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단체 참가신청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서울과 충북 제천 단양 등에서도 “현지 주민이 아니더라도 참가할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와 주최측이 당혹해 하고 있는 형편이다.
단종제위원회는 오는 20일까지 신청자 모집을 마감하고 유배길 재연에 참가할 자원봉사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단종 유배길 재연행사는 4월 2일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경기 여주 이포나루∼강원 원주 부론면 단강리∼영월군 주천면 주천나루를 거쳐 2박3일만에 영월 청령포에 도착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참가자는 단종역 1명, 정2품 및 정3품급 3명, 병졸역 42명, 가마꾼역 4명 등 총 50명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