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런던등 5대 메이저마라톤, 혈액검사 도입

  • 입력 2001년 3월 6일 09시 56분


올해부터 열리는 주요마라톤대회에 혈액검사가 도입된다.

런던, 베를린, 보스턴, 시카고, 뉴욕 등 5개 메이저마라톤대회 조직위원장들은 6일(한국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국제육상연맹(IAAF)과 각지역연맹에 동참을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금지된 약물 등을 사용하는 것은 마라톤 정신에 위배된다"며 "마라톤의 고결성을 지키기 위해 혈액검사가 불가피하다"고밝혔다.

이는 적혈구의 숫자를 늘려 지구력을 강화시켜주는 근육강화제인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 최근 마라토너들에게 널리 퍼져있다는 의혹이 있지만 소변검사만으로는적발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택한 자구책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했지만 EPO 복용이 확인된선수는 한명도 없었다.

[런던=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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