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칩 추위 서울 영하 6도

  • 입력 2001년 3월 4일 18시 32분


경칩(驚蟄)인 5일 눈이나 비는 내리지 않겠지만 ‘꽃샘추위’는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4일 “3, 4일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던 동해 북부 해상의 큰 저기압이 물러가면서 전국이 맑아졌다가 밤늦게부터 흐려지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5도, 철원은 영하 12도로 떨어지는 등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영하2도의 분포를 보여 3일보다 약간 더 춥겠다. 그러나 바람은 잦아들 전망이어서 체감온도는 그리 낮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영상 5도 등 영상 3∼12도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6일부터 예년 기온을 되찾겠다.

바다 물결도 동해 전 해상에서 3∼6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은 2∼4m로 높게 일겠다. 해상에 강한 돌풍이 불 것으로 보여 항해 및 조업 선박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편 4일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지속적으로 한반도로 유입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렸다. 경남 서부 내륙지방과 전북 내륙지방에는 한때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으며 전북 장수 10.5㎝, 경남 거창군 7.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대구 마산 속초 등지에서는 ‘봄의 불청객’인 황사가 발생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