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무서워요"…여성운전자 욕설·위협 시달려

입력 2001-03-01 18:36수정 2009-09-21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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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의 절반 가량은 운전 중 남성에게서 욕설을 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6명은 위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는 서울과 6개 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성운전자의 실태’를 조사해 2일 이같이 발표했다.

운전 중 남성 운전자로부터 무시를 당했다는 여성은 84.1%, 고의적 위협을 받은 경우는 65.1%, 욕설을 들은 여성은 42.9%였다.

이 때문에 도로에서 남성 운전자와 싸운 여성이 13.2%나 됐으며 남성이 양보 운전을 한다고 여기는 여성 운전자는 21.4%에 불과했다.

화물차와 버스와 같은 대형 차량의 횡포가 심해 여성 운전자의 약 92%가 이로부터 위협을 받았다.

한편 여성 운전자의 14.2%는 지난 3년 동안 한 차례 이상의 교통사고를 냈다. 또 7.9%가 음주운전을 했으며 이 중 24.4%가 음주로 사고의 위험도 겪었다.

여성 운전자는 1990년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 중 약 12%(약 100만명)에 불과했으나 1999년엔 약 31%(약 534만명)로 증가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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