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나리지*온 실적둔화… '보유'로 하향조정-LG증권

  • 입력 2001년 2월 19일 14시 01분


LG투자증권은 19일 나리지*온의 실적악화를 우려해 투자등급을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나리지*온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1.7% 증가한 322억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35억3000만원, 순이익은 15.0% 증가한 42억원에 그쳐 추정치보다 저조한 결과를 나타냈다.

LG는 이같은 실적 둔화의 이유를 "4/4분기들어 세계 경기침체로 전자기기부문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주력품목인 LED(발광다이오드)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3/4분기 이후 갈륨비소 정류소자의 매출이 2/4분기의 절반 수준(15억원 내외)으로 줄어든 것도 실적저조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했다.

갈륨비소 정류소자의 매출이 줄어든 것은 경쟁사가 등장해 루슨트테크놀러지에 대한 독점공급이 끝났기 때문이다.

LG는 나리지*온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6% 증가한 405억원, 순이익은 16.1% 증가한 48억7000만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LG는 "이는 나리지*온이 갈륨비소 정류소자의 원재료인 갈륨비소 에피택시 웨이퍼의 원가를 낮추는 등의 방법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영업이익 적자를 시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도원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이유를 들어 투자등급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조정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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