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fn은 29일(현지시각)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거두고 혼수상태에 빠진 첨단기술주 펀드가 점차 거친 숨을 몰아쉬며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올 한해 첨단 기술펀드가 뜰 수밖에 없는 이유 6가지를 소개했다.
1.연준리(FRB)의 금리인하
FRB의 금리인하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 수익 증대는 기업실적 향상을 의미하므로 주가는 상승하게 된다.
2.부시의 감세정책
부시대통령이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의 감세정책은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하면서 소비지출을 유도해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다. 첨단기술주도 그 혜택을 입을 것이다.
3.지난해 첨단 기술주의 과대낙폭
지난해 첨단기술주는 하락폭이 너무 컸다. 첨단기술주가 떨어질 바닥은 더 이상 없어 보인다. 따라서 조그마한 반등도 크게 느껴진다. 첨단기술펀드 운용사들도 상대적으로 소폭의 상승에도 수익을 기록할 수 있어 운신의 폭이 넓다. 특히 반도체관련주와 중소형 통신관련주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4.유로화의 가치회복
출범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던 유로화가 가치를 회복하면서 유럽지역 수출량이 많은 첨단 기술기업들의 수익이 늘어나고 있다.
5.첨단기술기업들의 저가 할인공세
PC판매 부진등으로 재고부담이 쌓인 첨단기술기업들이 할인공세를 통해 물량을 방출하고 있다. 인텔의 경우 자사의 펜티엄ⅢCPU의 가격을 40%나 할인하기도 했다.
6.우량 인터넷주의 재반등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인터넷 관련주는 옥석이 어느정도 가려지면서 우량 인터넷 관련주의 재반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B2B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경우 비즈니스모델이 확실하기 때문에 전망이 밝은 편이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