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전자 채권은행단은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현대전자 회사채 1000억원의 80%를 인수할 때 적용금리를 높이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한국신용평가가 20일 현대전자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단계 낮춘데 따른 것이다.
채권은행단 관계자는 “은행이 회사채를 살 경우 통상적으로 3개 신용평가기관이 고시한 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을 기준으로 한다”며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정보는 기존 등급을 유지한 반면 한신평이 BB+로 낮춘 만큼 적용금리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BBB―등급과 BB+등급 회사채 수익률 차(스프레드)는 약 1.86%포인트에 달하기 때문에 적용금리를 조정할 경우 현대전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현대전자는 이에대해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단이 현대전자 회사채를 인수하기로 했을 때 적용금리는 BBB―등급에 해당되는 금리를 기본금리로 해서 0.4%포인트 높게 결정하기로 했다며 현대전자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도 앞으로 1년간은 이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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