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성신약, 비만치료제 시판.실적호조로 유망"

  • 입력 2001년 1월 18일 09시 24분


한양증권은 18일 거래소 상장기업인 일성신약이 비만 치료제의 임상 종료와 실적의 대폭 호전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일성신약이 독일계 다국적 회사 크놀(Knoll)이 개발한 비만치료제 `리덕틸'의 국내 임상을 마치고 식약청에 신약 허가 신청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리덕틸은 지난 9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 비만치료제로 승인된 이후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20여개국에서 판매중이며 식욕억제제의 일종으로 차세대 비만치료제라는 설명이다.

일성신약은 식약청 승인이 무난할 것이라며 신제품으로 오는 7월 정도 발매, 보수적으로 올해 20억원 정도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성신약은 지난해 의약분업 실시로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의사들의 처방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호전돼 매출 495억원(이하 전년비 +15.4%), 영업이익 155억원(+158.1%), 당기순이익 109억원(+93.6%)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는 신제품 출시와 의약분업수혜로 주력제품이 지속 성장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2.8%와 10.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다음달께 로슈의 `제니칼'이 발매되면 비만치료제 시장이 형성돼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 추정실적 대비 적정주가는 2만1000원 정도"라고 밝혔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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