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9월 결산법인 실적 악화

  • 입력 2001년 1월 2일 18시 29분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9월 결산 기업들의 수익성이 지난 사업연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9월 결산인 9개 업체의 매출액은 492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전년보다 3%포인트, 1.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체들이 외형적인 성장은 이뤘지만 내실은 거두지 못했다한 것.

기업별로는 인터엠이 매출액과 순이익 각각 전년 대비 37%, 109% 증가해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모두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엠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7%, 부채비율 49% 등으로 재무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티씨정보통신은 매출액이 전년도 180억원에서 507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액증가율이 181%에 달해 9개 기업중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이들 업체의 부채비율은 전년도의 142%에서 83.5%로 줄어들어 재무상태가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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