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애잔한 발라드로 꾸민 김장훈 6집

  • 입력 2000년 12월 28일 14시 50분


'나와 같다면''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애잔한 발라드곡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장훈이 6집 'Innocence'를 발표했다.

앨범 제목에서 느껴지듯 그는 6집에서 '순수하고 깨끗한 발라드'를 들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음악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포근한 발라드 음악이 주류를 이룬다.

타이틀곡 '혼잣말'이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를 김장훈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소화해냈다면 '바보'는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을 가미한 감미로운 멜로디가 가슴을 적신다.

흥겨운 스카 리듬이 이색적인 '난 남자다'를 비롯해 엄정화의 나레이션을 가미한 '지난 겨울', 탤런트 차태현과 함께 부른 '그럴수만 있다면'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5집의 '굿바이 데이'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일본 인기 그룹 '서던 올스타스'가 지난 80년대 히트시켰던 '그리운 엘리'를 번안한 '엘리, 내사랑'을 열창한다.

이밖에 '들국화'의 '제발', '영화처럼' 등 총 12곡을 수록했다. 음악적으로 신선한 시도가 부족한 듯 하지만 '김장훈표 발라드'를 좋아하는 팬에게 좋은 선물이 될만한 음반이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혼잣말
  - 난 남자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