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공용석/소비자 보호의식 이정도는 돼야

  • 입력 2000년 12월 25일 18시 23분


일반인들은 모니터의 종류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내용만 보고 컴퓨터를 사는 경우가 많다. 한 인터넷업체를 통해 컴팩 노트북컴퓨터를 구입했다. 그 노트북에는 통신포트 가운데 하나가 내장돼 있지 않았고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샀다. 업무상 그 포트가 꼭 필요했다. 물건을 산 곳에 가서 바꿔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 이유는 박스 포장을 뜯었다는 것이다. 소비자보호원에 연락했으나 박스 포장을 뜯었으면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미국에서 살아본 적이 있는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자초지종을 컴팩 코리아 본사에 이메일로 알렸더니 선뜻 환불해주겠다고 했다. 소비자의 작은 실수까지도 이해해주는 자세가 너무 고마웠다.

공 용 석(경기 성남시 분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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