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칠순노모 병수발 눈물의 일기 책으로 펴내

  • 입력 2000년 12월 23일 00시 06분


6년여 동안 병든 노모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던 50대 아들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눈물로 쓴 간병일기를 책으로 펴냈다.

경남 통영시 도남동에서 남도종합장식을 운영하고 있는 김수돌(金洙乭·52)씨는 최근 240쪽 짜리 ‘간병일기―눈물의 노래’라는 책을 펴내고 23일 오후 6시 통영시내 한 식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책은 김씨가 네 살이던 53년 6·25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김수업·金守業)가 전사한 뒤 아들 하나만 키우며 수절한 어머니 하두문(河斗文)씨가 6년 전부터 당뇨병과 합병증을 앓다 올 7월 12일 76세로 작고하기까지 간병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1부 ‘눈물의 노래’와 2부 ‘인부족 세부족’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하루가 다르게 병세가 악화돼 가는 어머니를 김씨가 부인 송둘선(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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