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통 프리텔- 엠닷컴 합병연기

연말로 예정됐던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의 합병이 무기한 연기됐다.

한국통신 프리텔과 엠닷컴은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코스닥시장의 폭락으로 3조원 규모의 주식매수 청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합병 계약을 해제하고 주식시장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합병을 무기연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달 7일 이사회에서 한통 프리텔과 엠닷컴의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에게 부여될 주식매수청구가를 각각 4만2538원과 1만3435원으로 결정했으나 최근 주식 시장 침체로 주가가 매수청구가 보다 1만원 이상씩 밑돌아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양사는 주식병합외에 공동망사용 등 시너지효과가 발생하는 부문에서는 협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양사의 합병을 전제로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이번 결정에 따라 주식을 현금화할 수 없는 등 손해가 예상된다. 양사는 코스닥증권시장으로부터 불성실공시 판정을 받아 26일 하루 동안 주식 거래가 중단된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