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원하는 기준에 맞게 건설하는 것 보다 정작 대구시 관계자들을 괴롭히는 것은 월드컵을 개최하는 도시에 프로축구팀이 없다는 것.
계성고와 청구고, 그리고 대구대 등 기라성 같은 축구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한 축구산실이 있는 대구지만 이제까지 연고 프로축구팀을 한번도 갖지 못했다.
이 때문에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대구시는 전 시민 차원에서 프로축구팀을 창단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몇몇 기업들이 공수표만 남발한 채 아직 이렇다할 창단 움직임이 없는 상태.
최근 대구시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를 운영하고 있는 포항제철의 모 자회사와 프로축구팀 창단을 협의중이지만 불확실한 상태.
대구시 문화체육국의 여희광국장은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한 제반 조건이 잘 갖춰져 있고 앞으로 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조건이 좋다"며 "대구에 프로축구팀이 창단되면 대구 시민의 열렬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대구=권순일기자>stt7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