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부영 E그린타운 아파트의 주부 도우미 박연미씨(40·사진)는 아파트를 고를 때 ‘대단지’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선택기준의 하나라고 강조한다. 단지가 커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고 입주 후 집값도 높게 형성되기 때문.
총 5756가구로 단일 단지로는 수도권 최대 규모. 이 때문에 ㈜부영이 옛 원진레이온 공장터를 부지로 사들일 때부터 화제가 됐었다. 워낙 규모가 커 단지 내에 백화점과 스포츠센터, 학교, 극장, 공공시설 등이 모두 자리잡을 수 있었다.
교통여건도 좋은 편. 단지 앞 구리∼판교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잠실까지 15분 남짓에 갈 수 있다. 외곽순환도로가 단지 뒤로 지나가고 공사중인 청량리∼덕소간 경전철의 도농역이 단지입구. 마감재 유행이 갈수록 빨리 바뀐다는 게 박씨의 분석. 분양시 아무리 빼어난 자재를 써도 입주할 때쯤이면 유행에 뒤떨어진다. 이를 감안해 부영은 입주를 앞두고 내부 마감재를 새로 바꿨다.
박씨는 “입주자의 90%가 자신이 직접 거주할 생각으로 서울에서 아파트를 넓혀오는 분”이라며 “투자목적도 괜찮지만 실수요자라면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이 흔치 않다”고 자랑했다. 이번에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는 1차분 2042가구. 부영은 3차까지 분양을 마쳤고 4차 32∼65평형 1484가구는 평당 450만원선에 분양중이다. 031―555―2411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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