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더블위칭데이…프로그램매매 알기

14일 선물·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도가 지수를 억누르고 있다.

오전 11시5분 현재 무려 1310억원 어치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종합주가지수를 밑으로 끌어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지수 영향력이 큰 블루칩을 위주로 거래하기 때문에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면서 클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매매 중 프로그램매도는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프로그램매수는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것을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선물기준가와 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 또는 선물 이론가 대비 괴리율에 따라 움직이는 시스템 매매를 뜻한다.

선물을 이용한 거래에서 각종 데이터와 계산 판단 등의 프로그램이 컴퓨터에 입력되어 매입, 매도지시가 자동적으로 행해진다.

이 시스템은 실제의 주가지수선물가격이 '이론상의 지수선물'을 일정 수준 오르거나 내렸을 경우 자동으로 매수 또는 매도 프로그램이 작동하며 주식을 거래한다.

이론상의 지수선물가격은 현물지수가격에 자금조달코스트(단기금리)와 배당수입(주식수익률)의 차이를 더한 것을 의미한다.

선물·옵션만기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프로그램매매는 발생하기 마련인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시장 베이시스가 1.0포인트 안으로 좁혀지면 프로그램매도거 발생하며 1.5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프로그램매수가 쏟아진다.

상승장에서는 선물가격의 상승폭이 커 대개 프로그램매수를 만들며 혼조 또는 약세국면에서는 선물가격이 보합이나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해 프로그램매도를 부추긴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