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애플사, PC판매 부진으로 3년만에 첫 분기손실 낼 듯

  • 입력 2000년 12월 6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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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컴퓨터사가 최근 예상밖의 PC수요 둔화로 인해 3년만에 처음으로 분기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5일(미국 현지시각)보도했다.

애플사의 CEO인 스티브 잡스는 "경기변동으로 인한 급격한 PC수요감소가 3년만에 애플사의 첫 분기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CFO인 프레드 앤더슨도 "PC 판매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애플사측은 내년 1·4분기 수익 발표에서 10억달러의 매출과 2억5000만달러의 순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퍼스트 콜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6억달러의 매출과 주당 3센트의 수익을 기대했었다.

이 같은 PC수요 감소로 애플사는 지난 10월 발표했던 2001년 매출규모를 75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하향조정했다.

SG코웬의 애널리스트인 리차드 추는 "애플사의 컴퓨터 판매는 소비성향에 크게 좌우되므로 본질적으로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5억달러나 예상매출액을 하향 조정한 것은 충격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애플사는 PC 제조업체 수익감소에 있어 게이트웨이의 뒤를 잇게 됐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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