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SG증권 "LG전자 매도의견 유지"

  • 입력 2000년 11월 29일 14시 39분


SG증권은 29일 LG전자가 CRT사업부문의 매각으로 일시적인 재무구조 개선효과는 거뒀지만 저성장, 저수익성 기업으로 전락했다며 기존의 매도(sell)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11억 달러를 유치하더라도 LG전자의 부채비율은 284%에서 241.9% 하락에 그친다. 상환우선주 500억원을 발행할 경우 겨우 부채비율 200%를 충족시킨다. 그러나 필립스사가 상환우선주를 인수할지 미지수라고 SG증권은 주장한다.

여기다 LG전자가 11억 달러의 외자를 부채상환에 사용하기보다는 IMT-2000 등에 투자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SG증권은 우려한다. 오히려 저성장 저수익성 사업부문만 끌고 가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SG증권은 LG전자가 IMT-2000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한 현재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한다.

2시 30분현재 LG전자의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3.07%) 하락한 1만 26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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