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초부터 급등세를 유지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11시 29분 현재 전날보다 9.7원(0.82%)오른 1194.4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환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외국인들의 주식 대금 1억달러와 삼성-르노의 자금 1억달러가 유입된다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달러의 공급이 모자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시장의 상황이 매우 불안한 모습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에 대비 네고 물량을 쏟아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즉 환율이 1195원대에서 잠시 조정을 받겠지만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오늘중 120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전반적인 금융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인 달러의 공급만으로는 지금의 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내다봤다.
한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의 대기 물량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1190원과 1200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동아닷컴 기자>hoonk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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