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경진/적은 액수라도 영수증 발급해야

  • 입력 2000년 11월 16일 18시 59분


가끔 부모님과 함께 주유소에 간다. 기름을 넣고 신용카드로 계산하면 영수증이 자동적으로 발급된다. 그런데 현금으로 지불할 때는 영수증을 받겠느냐고 묻거나 심지어는 묻지도 않고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마다 부모님께서는 당연히 받아야 할 영수증을 달라고 하면서도 괜히 미안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주유소뿐만 아니라 백화점 식당 등에서도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 영수증이라는 것은 아주 작은 액수라도 반드시 발행해줘야 한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백화점이나 주유소에서도 영수증을 제대로 발급하지 않는다면 언제 영수증발급이 뿌리를 내리겠는가. 사소한 법과 생활규범이 정착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풍토가 조성될까 걱정된다.

장경진(서울 서초구 서초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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