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정두영/공직자 걸핏하면 억대비리 분통

  • 입력 2000년 11월 16일 18시 59분


11일자 A27면 ‘청와대 8급 청소원 뭐든지 부탁만 해라’를 읽고 쓴다. 30년간의 공직생활을 하고 94년 만 60세로 정년퇴임했다. 퇴직금을 받아 두 아이 결혼시키고 전세금을 조금씩 도와주고 나니 빈털터리가 됐다. 다행히 연금을 받아 살고 있다. 퇴직할 때는 대통령표창도 받을 정도로 모범적으로 살았지만 평생 1억원이라는 돈을 일시에 만져보지 못했다. 그런데 공직자들은 걸핏하면 억대의 비리를 저지르고 청와대 8급 직원이 몇억씩 비리를 저질렀다니 화가 난다. 이런 사회에서 후손들이 어떻게 살지 걱정된다.

정두영(서울 서대문구 홍제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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