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재정차관수요에 숏커버 동반되며 달러화 상승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4시 24분


재정차관 수요가 등장하면서 일부은행이 숏커버에 나서자 달러화가 오전고점을 경신했다.

1134.10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순매수 확대에 따라 1134.00으로 하락시도를 펼쳤으나 재정차관 수요가 등장하자 장중 숏플레이들의 손절매수세가 촉발되며 2시20분 1134.90으로 상승한뒤 2시22분 현재 1134.60/70에서 호가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나스닥 선물지수 상승으로 오늘밤 미국 증시가 또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채 장중 투기매도에 나섰던 세력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1134원이 막히고 반등세가 강하자 일단은 숏포지션을 닫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나스닥 상승을 예상하고 숏플레이에 나설 것이라면 장마감(4시30분)을 10여분 앞두고 매도한뒤 내일 아침 갭다운 개장을 노려야지 장중 섣불리 숏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면서 "현재의 환율하락은 주가상승에 기댄 심리적인 것일뿐 실제 수급은 수요우위가 유지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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