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감독후보 외국인 2명으로 압축

  • 입력 2000년 11월 14일 18시 25분


2002월드컵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외국인감독 2명으로 좁혀졌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14일오후 신문로 축구회관 협회 회의실에서 이용수위원장(41·세종대교수) 주재로 기술위 첫회의를 갖고 지난달로 임기가 끝난 허정무감독 후임 외국인 감독을 2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국제무대에서 이미 능력을 인정받은 외국인감독 11명중 우선협상 대상 감독으로 2명을 선정해 공식적인 접촉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용수 위원장 발표와 일문일답 내용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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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메 자케(右) 구스 히딩크

또한 이위원장은 신중을 기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그동안 언론에 거론됐던 인물이라고 말해 에메 자케(59) 전프랑스대표팀감독과 함께 구스 히딩크(54) 전네덜란드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을 이끌 한국인 코칭스태프에는 정해성(42) 현 대표팀코치, 김현태(39) 현 GK트레이너를 유임시키고, 94미국월드컵때 트레이너로 활약했던 박항서(41) 전 수원삼성 코치를 새로 뽑았다.

박코치는 최근 브라질 축구 연수, 지난 6월 열린 유럽축구선수권 참관등을 긍정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위원장은 외국인 감독 영입 때 피지컬 트레이너는 물론 감독이 원할 경우 외국인 코치도 함께 영입키로 방침을 정해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5∼6명이 될 전망.

앞으로 외국인 감독에 대해 이위원장은 다음달 20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정기전때 최소한 벤치에서라도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들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기술위원회를 재소집, 후보군들을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기술위원회는 21일 타워호텔에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함께 모임을 갖고 한일전에 출전할 선수 25명을 선정한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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