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공모주 청약 기업 소개/월드텔레콤등 4사

이번 주에는 크린앤사이언스 월드텔레콤 벨로체 마니커 등 4개사가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크린앤사이언스〓73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자동차의 오일필터 에어필터 연료필터 등 필터류 제품의 핵심부품인 여과지를 전문 생산한다. 매출액의 90% 이상이 여과지 부문에서 발생한다. 국내 여과지 생산량의 40% 가량을 차지.

세계 유수의 자동차 부품소재 개발업체 및 화학제품 생산업체는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가 심해질 것에 대비해 자동차 여과지 부분에 대해 대체 소재를 개발중이다. 따라서 신소재 개발 등 대응이 늦어질 경우 향후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월드텔레콤〓CD롬 드라이브, DVD플레이어 등에 주요 부품으로 들어가는 광픽업 헤드 전문 제조업체. 삼성전자 삼성전기에 CD롬 드라이브용 레이저픽업을 납품하고 있다.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홍콩과 필리핀에 생산을 위한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664% 증가한 20억원을 기록.

매출 거래처가 삼성전자 및 삼성전기에 집중돼있다는 단점이 있다. 레이저픽업 수요는 제한돼있어 DVD플레이어 시장의 활성화가 관건이다.

▽벨로체〓98년 대우전자에서 분사해 설립된 디지털피아노 전문 제조업체. 99년말 현재 전체 디지털 피아노 매출의 65.9%를 차지했다. 관련 특허는 30여개. 최근 디지털피아노를 활용해 유아 음악교육, 피아노 레슨 등에 접목한 음악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일본 스즈키에 전체 수출량의 97%를 납품하고 있다. 경기에 민감하며 수출이 특정 업체에 한정돼있다는 점이 변수.

▽마니커〓닭고기 전문 식품회사. 닭고기의 생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 체제를 갖췄다. 지난해 한국 최초로 미국에 닭고기 가공품인 삼계탕을 수출. 일본 중국 홍콩 등으로 수출 지역 다변화를 추진중이다. 올해 닭고기 시장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737억원, 올 반기 매출액은 365억원.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