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필라델피아, 6연승 휘파람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6시 49분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와 피닉스 선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유타 재즈,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와 함께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북미프로농구(NBA) 29개팀중 가장 먼저 6승을 달성하며 '독주'체제에 돌입했다. 또 피닉스도 서부컨퍼런스 대성양지구에서 LA레이커스,포트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필라델피아 84:82 미네소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무서운 기세로 올시즌 첫 6연승을 올린 팀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10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NBA 2000~2001 정규시즌 경기에서 3, 4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은 에릭 스노우(22점)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84대8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파죽의 6연승을 기록, 여유있게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1위를 유지했다.

이날 스노우는 경기 종료 1분41초를 남기고 멋진 점프슛으로 77대77 동점을 만든뒤 종료 26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3대79를 만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테오 래틀리프(9점·14리바운드),조지 린치(8점·13리바운드),타이론 힐(8점·12리바운드)로 이어지는 막강한 프론트라인이 골밑에서 미네소타의 수퍼스타 케빈 가넷(24점·9리바운드)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팀승리를 거들었다.앨런 아이버슨도 18점을 올려 제몫을 했다.

▲피닉스 88:79 애틀랜타

'천재가드' 제이슨 키드가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피닉스 선스가 말라리아증세에서 회복된 센터 디켐베 무톰보가 시즌 첫 출장한 애틀랜타 호크스를 88대79로 물리치고 1패 후 5연승의 호조를 보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개막전에서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키드는19득점, 12어시스트, 13리바운드로 통산 33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포워드 숀 메리언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양팀 최다인 24점(13리바운드)을 바구니에 쓸어담았다.

반면 무톰보는 34분을 뛰며 15득점, 17리바운드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지만 팀의 6연패를 막아내진 못했다.

애틀랜타는 동부컨퍼런스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카고 95:90 올랜도

'왕년의 농구명가' 시카고 불스가 4연패끝에 귀중한 시즌 첫승을 낚았다. 이번시즌 시카고에 합류한 장신 슈팅가드 론 머서는 23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루키가드 A.J 가이톤(18점) 등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쳐 올랜도 매직을 95대90으로 꺾었다.

시카고와 계약 협상을 하다 올랜도로 급선회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이날 21득점하며 분전했지만 공만 잡으면 시카고 팬들이 야유를 보내 '배신의 대가'를 단단히 치렀다.

▲포틀랜드 107:91 덴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덴버 너게츠를 상대로 107대91로 승리하며 오랜만에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여 슬럼프 탈출기미를 보였다.

포틀랜드는 이날 주전과 후보를 구분 할 수없는 팀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0득점 이상 올린 선수는 한명도 없었지만 데이 데이비스, 본지 웰스, 스티브 스미스가 각각 17점을 데이먼 스타우더 마이어,숀 켐프,라시드 월라스가 각각 15점을 넣으며 고르게 활약했다. 포틀랜드는 이날승리로 3승3패가 돼 승률 5할에 복귀했다.

한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뉴저지 네츠를 108대94로 따돌렸고 휴스턴 로케츠는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85대78로 제압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10일 전적

시애틀 슈퍼소닉스 102-94 샬럿 호네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108-94 뉴저지 네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84-82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시카고 불스 95-90 올랜도 매직

휴스턴 로키츠 85-78 밴쿠버 그리즐리스

피닉스 선스 88-79 애틀랜타 호크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81-74 덴버 너기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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