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우차부도처리관련 엄낙용 산은총재 일문일답

  • 입력 2000년 11월 8일 13시 31분


대우자동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엄낙용총재는 8일 "대우자동차 노조가 자구계획동의서 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채권단은 대우자동차를 최종 부도처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엄총재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대우자동차 채권은행장들과 오찬모임을 갖던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엄총재와의 일문일답.

- 이제 대우자동차는 어떻게 되나.

▲채권단으로서 뭐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그러나 법정관리에 들어갈것으로 본다. 법정관리 신청은 회사에서 하는 것이지 채권단이 하는 것이 아니다.

대우자동차가 법정관리 신청을 하게 되면 이후 판단은 법원이 할 것이다.

- 대우자동차가 언제쯤 법정관리 신청을 할 것으로 보나.

▲아마도 대우자동차측에서 2∼3일뒤에나 할 것으로 생각한다.

- 오늘 은행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있나.

▲대우자동차 노조가 자구계획동의서를 제출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채권단은 대우자동차의 최종 부도를 결의했다.

- 대우자동차의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문제는 어떻게 되나.

▲추후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협의할 것이다.

- 대우자동차 노조에 자구계획 동의서 제출을 왜 요구했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협력이 불가피했다.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김훈<동아닷컴기자>hoo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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