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뉴스]<리베라 메>의 '화재 줄이기' 도전 24시 이벤트

  • 입력 2000년 11월 8일 11시 18분


본격 파이어 액션 영화를 표방한 <리베라 메>의 배우 및 스태프들이 11월9일 오후 4시 소방병원 건립을 위한 '명동거리 함께 달리기' 캠페인을 벌인다.

최민수 유지태 정준 등의 출연진과 소방관 1백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영화홍보와 더불어 소방병원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 <리베라 메> 제작사 측은 "이미 지난 10월16일부터 영화 홈페이지(www.liberame21.co.kr)를 통해 '소방병원 건립을 위한 네티즌지지 서명운동'을 시작해 11월6일까지 약 2천500여 명의 네티즌이 지지 성명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리베라 메> 제작사가 소방병원 건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영화를 준비하면서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 조건에 대해 알게 됐기 때문. 영화를 연출한 양윤호 감독은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 시 상해를 입어도 자비로 치료를 받아야 하고, 산업재해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소방병원 건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소방병원 건립을 위한 캠페인이자 동시에 '화재 줄이기' 캠페인이기도 하다. 소방병원 건립을 위한 캠페인의 취지에 동감한 (주)동부화재 측은 <리베라 메>의 개봉일인 11월11일 전국에 화재가 20건 이하로 발생했을 경우 5억 원의 소방병원 건립 기금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황희연 <동아닷컴 기자> 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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